남자배구 신인으로 데뷔해 최고의 신인으로 성장하며 국가대표까지 소환된 최홍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5세.
최홍석은 지난 9일 별세했으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빈소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위치한 인천시민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되어 있으며, 발인은 11일 오후 1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키 193cm, 몸무게 84kg로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던 최홍석은 부산동성고를 졸업하고 경기대를 거쳐 2011~2012 시즌 V리그에서 전체 1순위로 드림식스에 지명되었습니다.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은 그는 2011년 10월 30일 상무 전에서(후위 5개, 서브 3개, 블로킹 3개) 신인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2012년 1월 9일 LIG손해보험 전에서(후위 6개, 서브 3개, 블로킹 3개) 시즌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며 득점 전체 8위(490점)와 공격 성공률 9위(49.18%)에 올라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2년 차 시즌은 발목 부상에 힘들었지만, 2013~2014 시즌에는 우리 카드로 인수되어 2라운드 MVP를 수상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2015년 청주 코보컵에서 우리 카드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에도 빛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홍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배구 팬들과 스포츠계 전반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2016년 11월 9일 삼성화재 전에서(후위 4개, 서브 3개, 블로킹 4개) 3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우리 카드의 주목받는 공격수로 떠올랐던 최홍석.
그러나 이후 성적이 조금씩 하락하며 2017~2018 시즌 후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이어 1년 만에 다시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된 최홍석은 2020~2021 시즌 첫 봄배구를 경험했고, 2021~2022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습니다.
V리그에서 11 시즌 동안 총 331경기를 소화하며 1060세트를 뛴 최홍석은 3383 득점, 공격 성공률 47.78%, 리시브 효율 33.42%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2019년 1월 28일에는 남자부 역대 9번째로 통산 3000 득점을 돌파했습니다.
V리그뿐만 아니라 남자배구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한 최홍석은 2009년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부터 2017년까지 월드리그, AVC컵 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활약했습니다.
은퇴 이후, 최홍석은 2022년 12월에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임명되어 마이크를 잡고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11월에 갑작스럽게 그의 모습은 묻혔고, 안타까운 소식으로 그를 알고 있던 배구계와 팬들은 슬퍼했다.
최홍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소속되었던 팀들도 그를 추모했습니다. 최홍석의 데뷔 팀이었던 드림식스를 이어받은 우리 카드는 "우리와 함께 뛰었던 故 최홍석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두 번째 팀으로 활동했던 한국전력도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과 함께했던 최홍석 선수를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낸 OK금융그룹은 "전 OK금융그룹읏맨배구단 최홍석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를 추모했습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신인상까지 받았던 촉망받던 전 국가대표 최홍석 선수.
하늘에서는 아픔 없이 편히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